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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광토건에 투자해서 막대한 손해를 입은 투자자로 이녀석을 소개하자면 상장폐지가 가장 잘 어울리는 종목이라고 이야기 하고싶다. 모르긴 몰라도 남광토건을 알게된 사람의 수십명은 목숨을 버리는 최악의 선택을 했을거라고 생각한다. 네이버 종목 토론실을 잘 보는편은 아니지만 남광토건의 게시판은 가끔 보게 되는데 말도안되는 이야기로 사람들을 현혹하는 놈들도 보이고 투기를 통해서 짧게 한방을 노리는 사람들도 많다. 게시판에서 글을쓰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단타를 통해서 수익을 노리는 하이에나 같은 부류가 많기 때문에 되도록 보지 않는게 좋다.





아파트 분양시장이 침체되고 채무에 따른 유동성이 악화되면서 2012년 8월부터 회생절차를 밟고 있었던 남광 토건은 2월 5일 남광토건의 회생절차가 종결되면서 주가가 30% 넘게 상승했다. 하지만 장 마감에는 약 17% 정도 하락해서 고가대비 40% 이상 하락해서 마감한 모습으로 장 초반 핑크빛 결말을 생각했던 사람들을 다시 절망속으로 빠트렸다. 건축업을 하는 기업들이 옛날에는 참 잘나가던 시절이 있었는데 남광토건도 그중에 하나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렇다 할 실적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현재 남광토건의 상황을 지켜보면 기술적/기본적 분석은 불가능한 상태로 사람들의 심리나 주가를 조작하는 세력에 의해서 가격이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2008년 가격과 현재 가격을 비교하면 지하실이 어디인지도 모를 정도로 하락한 모습을볼 수 있는데 아직도 얼마까지 가격이 떨어질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다만 현재의 주가는 리스크도 크지만 충분히 두배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는 구간이라는 생각도 든다. 다만 안전하게 묵혀놓을만한 종목이 아니기 때문에 상승세를 잘 탄다고 해도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클수밖에 없다.




울트라 건설, 벽산 건설들이 상장폐지 됐는데 아직까지 남광토건이 살아있다는 점은 참 놀라운 부분이다. 회생절차 기간에 남광토건은 320억원에 매각되고 인수 합병을 통해서 담보권과 채권을 사용해서 인수대금을 변제 했는데 앞으로는 어떤 차트를 만들어 갈지 궁금해진다. 설날 이후에 남광토건의 투자 전략은 운칠기삼 이라고 생각한다. 기술적인 전략 보다는 운이 따라줘야 하고 사람들의 심리를 잘 파악해서 기세좋게 투자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회사의 재정상태도 안좋고 매수를 해서 결과가 좋았던 적은 없었지만 남광토건은 이상하게 매력적인 종목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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